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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로트에 대한 사담

human1026y 2025. 1. 27. 14:58

미스트롯 1, 미스터트롯 1이 전국의 트로트 열풍을 불고 온 이후 그 후속편들은 그만한 관심이 닿지는 않는 모양이다. 그러나 나에게 있어 미스트롯 3만큼은 꽤 의미가 있었다. 내가 꽤 오래 전부터 유튜브로 보던 가수가 출연한걸로 모자라 우승까지 했기 때문이다. 정서주 양의 무대가 상당히 높은 인기를 얻은게 좋은 것도 있지만 좀 과해석해서 미스트롯 1,2 우승자와 서주 양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생각과 함께 트로트의 갈 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. 

 

 우선 시즌 1의 송가인 양 같은 경우에는 국악 창법에 전통 트로트를 기반으로 인기를 얻었다. 트로트 자체의 멋을 보여주었다 할 수 있겠다. 2의 양지은 양 같은 경우 한(恨)을 특유의 음색으로 잘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 국악인이자 트로트 가수이다. 두 가수 모두 깊고 구수한 목소리가 트로트와 안성맞춤이라 참 많이 듣는다. 서주 양은 이와는 조금 달리 청아한 음색을 바탕으로 트로트를 발라드 듣는 것처럼 부른다는 평을 받는다. 사실 미스트롯, 미스터트롯이 흥행할 때만 해도 효도콘서트 등 다분히 중장년층, 노년층 위주의 노래나 공연이 대다수였지만 점차 트로트가 젊어져가고 가수별로 고유의 팬덤을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전통 트로트, 꺾기 창법, 깊은 한과 다양한 사운드도 좋으나 그 외의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했다.(물론 전통 트로트가 살아나는 것도 상당히 좋은 일이고 몹시도 바라는 일이다.) 그러다 4년전에 유튜브로 서주 양의 노래를 듣고 과장 좀 보태서 이지 리스닝이 생각나는 사운드를 사용해서 청아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, 한보다는 현대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음색을 들으며 참 좋다라는 생각을 지녔는데 이 강점이 통한 모양이다. 트로트의 진입장벽 중 하나는 시대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사운드일 것이다. 요즘 트로트가 양산형이라 불리는 것도 사운드만 옛 것을 채택하고 한을 담지도 않은 가사를 선택해서인것이 아닌가. 또 물론 편곡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수 있겠으나 그에 어울리는 창법을 지닌 가수, 편안하고 현대적인 트로트를 부르는 가수가 필요하다고 필자는 감히 생각한다.